현대제철이 시민들을 위해 공고예술조형물을 만들었다.
현대제철은 11일 당진 삼선산수목원에서 철제공공예술 프로젝트 ‘H-Steel 아뜰리에(ATELIER)’쇼케이스를 열어 이곳에 설치된 공공예술조형물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철의 숲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그늘이 있는 쉼터 형태의 조형물을 공모했다. 철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조형 예술가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창작 및 제작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총 88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22대1의 경쟁률을 뚫고 4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전시형 작품’ 보다 ‘참여형 작품’을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방적 관람보다는 시민들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온라인 투표 공개심사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와 공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 김영아 작가의 ‘철, 새싹을 틔우다’, 이천희 작가의 ‘쉼표’, 김두원작가의 ‘아다지오’, 안정현 작가의 ‘철의 꽃:Petal Steel’등 4개의 작품은 삼선산수목원 내에 설치됐다.
전망대에 설치한 ‘산을 닮은, 산을 담은 희망전망대’는 당진시의 어린이들이 작품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철의 숲’이 조성된 당진시의 삼선산수목원은 10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조성된 매칭그랜트 기금을 바탕으로 진행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임직원들의 마음이 전해져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