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영화 '디워2' 연출을 미국인 감독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디워1'을 직접 연출한 바 있는 심형래는 11일 차기작 '디워2'인 '디워: 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 제작을 앞두고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디워2' 제작 진행 상황에 대해 "중국 극장 체인 회사를 비롯해 대형 투자사 네 곳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펀딩, 배급, 캐릭터 사업까지 다 중국 투자 회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형래는 이어 "한 때 중국의 사드 이슈 때문에 투자가 미뤄지기도 했는데 이후 중국에서 먼저 '(영화 '디워2' 제작을)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다"며 "이야기가 잘 되고 있으며 계약에 관련해서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형래는 영화 '디워2'는 미국인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본인은 총 디렉터 역할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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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영어로 연기하는 호흡에서 놓친 부분이 있었다. 특히 시나리오도 할리우드 유명 작가들에게 컨펌을 받아 가며 조각을 하듯이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디워2'는 1969년 냉전시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경쟁을 하는 시점을 그리고 있다. 달 탐사 계획에서 미국보다 다소 앞서 있던 소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소련보다 먼저 우주비행사 우주선을 발사하자 큰 충격에 빠지는 당시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