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조직위 명예위원장 위촉

입력 2008-03-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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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엑스포 유치위 명예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여수 유치에 힘을 보탰던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엑스포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조직위는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임원진을 선임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박람회 개막을 4년여를 앞두고 민관이 함께하는 조직위원회가 출범하게 돼, 정부 ∙ 국회 ∙ 조직위 ∙ 민간기업 등 각 부문간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 강화와 역량 집결로 사전 준비활동이 탄력을 받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몽구 회장의 열정과 노력은 정부와 시민들의 유치활동에 좋은 본보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개최지가 여수로 확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정몽구 명예위원장의 역량과 추진력은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도 큰 힘이 돼줄 것”이라고 위촉 의의를 설명했다.

정몽구 명예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치위 명예위원장은 한국의 위상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다시 한번 국가적 사업의 조직위 명예위원장 자리를 맡겨 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을 갖고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수락의사를 밝혔다.

또 “세계 각국의 기대가 크고,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기 때문에 정부, 국회, 조직위원회가 합심해 준비해 나간다면 여수 엑스포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몽구 명예위원장의 엑스포에 대한 열정, 글로벌 자동차회사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기업역량, 우리나라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경험은 여수엑스포 성공개최에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는 엑스포 유치활동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과 현대∙기아차의 국제적 인지도, 전세계 190여개국에 그물처럼 뻗어있는 생산∙판매∙R&D 네트워크는 참가 국가 및 기업 확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해 줄 것이고, 이는 엑스포의 내실과 외형을 충실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일 월드컵, 유로 2000, 2004, 호주오픈 테니스 등 글로벌 스포츠행사의 공식 후원을 통해 축적된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능력은, 여수 엑스포를 활용한 국가 브랜드 알리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돼 줄 것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창립총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장승우 조직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정몽구 명예위원장 및 조직위 위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또 조직위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추진현황 보고회, 정관 의결,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및 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해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정몽구 회장은, 작년 4월부터 11개국을 방문하며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각국 총리 및 수상과는 7차례 자리를 함께하고, 장∙차관급 인사 90여명, 대사급 인사 40여명과 만남을 가졌다. 유치활동을 위한 정회장의 비행거리만도 12만6000여 km로 지구 세 바퀴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27일 개최가 확정된 여수 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월까지 3개월간 열릴 예정이다.

80여개국 참가하고, 80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4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10조원의 생산유발, 8만 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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