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84% "직장서 거짓말 한 적 있다"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은 '핑계'

20~30세대 젊은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짓말을 해 본적이 있으며,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은 '핑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6일 "20~30대 직장인 159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거짓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4%가 직장에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복수응답)으로는 53.3%가 '집에 중요한 일이 있어요, 차가 많이 막혔어요' 등의 '핑계형'을 꼽았다.

이와 함께 '아부형'과 '인사치레형'이 각각 39.1%, 33.2%로 뒤를 이었으며, ▲오리발형(25.1%) ▲호언장담형(19.8%) ▲내일은 없다형(12.5%) ▲묻지마 과거형(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모두 '핑계형'이 가장 많았지만, 남성의 경우 '인사치레형'과 '호언장담형'이 뒤를 이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아부형'과 '오리발형'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거짓말을 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원만한 대화 진행을 위해'가 57.6%로 가장 높았으며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51.8%) ▲이미지 관리를 위해(29.4%)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15.1%)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1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직장 상사나 동료 등에게 거짓말을 당해 본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82.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거짓말을 당한 후 대처방법은 '그냥 넘어갔으나 상대방의 이미지나 신뢰도가 하락했다'가 63.4%로 가장 많았다.

한편, '직장생활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의 72.8%가 '선의의 거짓말이나 가벼운 거짓말 정도는 괜찮다'고 답해 어느정도의 거짓말은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직장인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상사 또는 동료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서로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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