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DMS에 대해 1분기 파생상품 손실 우려고 급락했지만, 이는 기우이며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LCD장비 업체인 DMS는 대만업체와의 결제는 엔화를, 국내 업체와는 원화, 중국 업체와는 달러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엔 환율 급등으로 인해 DMS가 실시한 환 헷지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DMS의 파생상품 손실 추정액은 약 2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는 현재의 원/엔 환율 기준으로 향후 9~27개월의 손실액을 이번 분기에 일시적으로 회계상 인식할 뿐이지, 실제로 현금의 입출은 없는 것이며 또한 이번 분기 말 원/엔 환율보다 떨어지게 될 경우에는 이번 분기에 이미 손실 처리돼 회계처리 된 부분이 다시 환입되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즉, 환 헷지를 통한 일시적인 분기 실적의 왜곡일 뿐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의 본질은 회사의 올해 사업계획 기준 원/100엔 환율 830원에 대한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과거에 해오던 것처럼 헷지를 했을 뿐"이라며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DMS의 파생상품 손실 부분만큼 영업이익은 증가하므로 연간 순이익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