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당국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이 온라인(CM)채널로 판매한 원수보험료는 총 3조1000억 원이었다. 2014년 1조1000억 원에서 3년 만에 3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CM 채널 판매액은 2015년 1조5000억 원, 2016년 2조2000억 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모집 채널 중에서 CM이 차지하는 비중도 두 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대면, 전화(TM), CM 등 전체 모집 채널을 통한 원수보험료에서 CM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은 3.5%였다. 2014년에는 1.4%, 2015년 1.8%, 2016년 2.6% 등 매년 커지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CM 채널은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고객 입장에서도 편의성과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며 “IT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내다봤다.
CM 채널의 성장세는 특히 자동차보험 영역에서 돋보였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액 중 CM 채널은 18.8%를 차지했다. 16.7%에 그친 TM의 비중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대면은 64.5%를 기록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5년 69%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5월부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11곳은 모두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모든 손보사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든 뒤 지속적으로 CM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