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하나·우리·씨티銀 경영실태평가 실시...성차별 고용도 점검

입력 2018-04-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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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해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경영실태 점검시 성차별 고용문제를 함께 들여다 볼 방침이다. 김기식 원장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경영실태 점검시 젠더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상반기 하나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시작으로, 하반기 우리은행, 씨티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직 정확한 점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뿐 아니라, 인사관리 문제 등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인사관리 점검 항목에 젠더(성)까지 포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 시 인사관리를 잘하는지 보고 있는데, 현재는 학력과 경력 등에 따른 차별없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성차별 고용문제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하나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김기식 금감원장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금융권 경영진단평가를 할 때 젠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반드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하나은행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성별 채용비율을 정해놓고 합격점수를 남녀 달리해 여성을 대거 서류전형에서 떨어뜨린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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