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코스닥 벤처펀드, 혁신성장 과실 국민과 공유”

입력 2018-04-05 09:42수정 2018-04-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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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식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마포구 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 '창공'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연을 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혁신기업의 스케일업(scale-upㆍ성장) 자금을 공급하고 혁신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종구 위원장은 5일 오전 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식에서 펀드 1호 가입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시되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총 27개로 사모펀드 21개, 공모펀드 6개다. 4월 예상 규모는 51개로 5월에는 6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혁신성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기업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라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코스닥 벤처펀드를 통해 혁신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다”며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과실이 투자자에게 공유돼 국민자산 증식으로 이어지면 국민도 혁신성장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한 금융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준비과정에서 보여준 노력 이상으로 금융회사, 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성장성있는 국민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종목 ‘옥석가리기’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거래소도 새 코스닥시장위원장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더 많은 투자자, 더 큰 꿈을 가진 혁신기업이 넘치는 역동적인 시장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코스닥시장 진입ㆍ유지요건의 원활한 운영과 중소기업지수 등 새 주가지수 개발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 역시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공적인 안착, 코스닥시장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성장잠재력을 지닌 혁신기업이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신규상장ㆍ상장유지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위원장은 테슬라 1호 상장기업인 카페24를 비롯한 코스닥 벤처펀드의 미래 투자대상인 창업ㆍ혁신기업 임직원을 만나 격려했다.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도진 기업은행 행장이 참석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부가 1월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후속방안이다.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 중 벤처기업 신주에 15%,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 신주·구주에 35%를 투자해야 한다. 유관 기관의 참여 유도를 위해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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