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실무회담 열려…南北 퍼스트레이디 만남 성사되나

입력 2018-04-05 09:19수정 2018-04-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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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준비 의전ㆍ경호ㆍ보도 실무회담 판문점서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의전ㆍ경호ㆍ보도 실무회담에 대한 북한의 하루 연기 요청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은 5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우선 북한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할 동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북 정상회담의 상징성을 생각했을 때 걸어서 넘어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차량 이동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첫 만남도 이뤄질지 관심사다.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이라는 장소적 제약과 당일치기 회담이어서 시간제한도 있어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 정상회담 시간과 오·만찬 여부, 남북 기자단 규모, TV 생중계 여부 등도 이날 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전·경호·보도 실무 논의가 오늘 회담에서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후속 회담이 두세 차례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실무회담 내용은 중간중간 내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최종 타결이 되면 그 내용을 말할 수 있다”며 “상세한 내용까지는 최종 타결이 나와야 하니, 실무회담이 몇 차례 더 가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우리 측은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신용욱 경호차장과 권혁기 춘추관장 등 청와대 관계자 5명이 참석한다.

한편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관련한 통신 분야 실무회담은 7일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구축을 정상회담 이전에 설치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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