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슬럼프’ GE, 헬스케어 IT 부문 매각

입력 2018-04-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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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5000만 달러에 IT 사업부 매각...GE의 첫 사업구조 개편

▲작년 8월에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 뉴욕/AP연합뉴스
경영난에 빠진 제너럴일렉트릭(GE)이 헬스케어 IT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리타스는 GE 헬스케어의 재무관리와 외래진료 관리, 인력관리 등 IT 사업부 3곳을 10억5000만 달러(약 1조1117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램지 무살람 베리타스 최고경영자(CEO)는 “90억 달러 시장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리타스는 헬스케어 IT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2012년에는 12억5000만 달러에 톰슨 로이터 그룹의 헬스케어 부문 트루벤을 사들였고, 2016년에는 베리스크 애널리틱스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인 베리스크 헬스를 8억2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키에란 머피 GE헬스케어 CEO는 앞으로 스마트 진단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핵심 디지털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절차는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GE는 최근 126년 역사상 가장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GE의 주가는 56%나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CEO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200억 달러의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매각은 플래너리 CEO의 발표 이후 첫 주요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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