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 자우림, '강' 열창에 포르투갈 시민들도 감동…"언어는 달라도 노래의 감동은 닿았다"

입력 2018-04-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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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비긴어게인2')

'비긴어게인2' 자우림의 '강' 열창에 포르투갈 시민들도 감격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첫 버스킹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긴어게인2'에서 김윤아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으로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다.

김윤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포르투의 히베이라 광장에 울림을 안겼고 포르투 시민들은 하나 둘 이들의 버스킹 공연을 즐기기 위해 다가왔다.

로이킴은 존 마이어의 '그라비티(Gravity)'를 열창했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그리고 김윤아는 자기소개와 함께 "우리들은 한국에서 왔는데요. 한국에서는 몇 년 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가족을 잃었어요"라며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김윤아는 이어 "아주 비극적인 사고였다. 그때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들을 위해 노래를 만드는 것 뿐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곡 '강'을 소개했다.

"너의 이름 노래가 되어서 가슴 안에 강처럼 흐르네. 흐르는 그 강을 따라서 가면 너에게 닿을까. 언젠가는 너에게 닿을까"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이 노래는 김윤아가 2016년 발표한 '타인의 고통'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김윤아가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작사·작곡한 곡으로 알려졌다.

김윤아는 우리 말로된 이 노래를 그대로 열창했지만 포르투갈의 포르투 시민들은 노래 안에 담긴 감정을 이해한 듯 모두 감동한 표정이었다.

노래가 끝나자 시민들은 열광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윤아는 "낯선 포르투갈 분들 앞에서 한글로 된 노래, 그리고 신나지 않은 노래를 하는데도 뭔가 이해해 주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라며 "음악이 되게 힘이 세다. 잘 이해가 안 되고 처음 듣는 것이라도 그 안에 뭔가 진심이 들어 있으면 서로 이해가 되더라. '내 음악을 들어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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