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 2018-04-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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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V4 차원의 협력강화 등 외교다변화 기여할 듯

청와대는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은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한이며, 양국이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키스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서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2월 8일부터 14일까지 딸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비공식 방한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포함한 약 9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유럽 내 주요 협력 파트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 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등 미래 지향적 협력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중유럽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V4)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의 회원국으로서, 이번 방한은 한-V4 차원의 협력강화 등 우리의 대유럽 외교 다변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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