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출범… "IT 노동자의 권리 지킬 것"

입력 2018-04-02 14:15수정 2018-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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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사내 선언문을 통해 노조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네이버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네이버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 변화는 우리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그 출발은 노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 및 모든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임원진은 총 7명으로 오프라인과 구글문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노조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네이버 사원노조에 가입된 인원은 약 24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지금까지 IT업계는 노동조합의 불모지였다”라며 “이제 우리는 IT 업계 선두주자로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IT 노동자의 역사적 전진을 선언하며 자신의 권리를 지킬 것이며 사회적 책무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우선 사회의 신뢰를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네이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투명한 의사 결정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열정페이라는 이름 하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IT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노조의 별칭은 ‘함께 행동해 네이버를 깨끗하게 성장시킨다’는 뜻의 ‘공동성명’으로 정했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라인플러스, 네이버랩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스노우, 네이버웹툰 등 모든 계열사 직원들도 하나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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