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잡히면 증시안정 되찾나"

입력 2008-03-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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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원자재 가격이 한풀 꺾였다.

글로벌경제시장은 원자재 가격 폭등과 더불어 미국발 금융위기와 달러약세화로 국제유가와 금값 등의 국제상품시장에 투기자본까지 몰리면서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주 미국 증시가 다소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도 급락세로 돌아서고 이번주 국내증시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상품가격 상승의 피해를 입었던 항공, 해운, 조선 등의 수출업종들의 반등 여부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 끝날지, 장기화가 될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우나 일단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유동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윤자경 연구원은 "대체로 과거 여러 사례를 볼 때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상품 가격 하락은 주가반등으로 직결됐다"며 "즉 상품가격의 하락은 소비수요를 늘려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물가상승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유발해왔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시켜 경기회복을 유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거품이 해소된 동시에 스테그플레이션의 부담을 어느정도 벗을 수 있게 됐다"며 "상품시장에서 투기성 자금이 이탈해 정상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돌아오고 있다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상품시장으로 몰리던 투기자금이 국내 증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품시장의 급등세 완화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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