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산 소방관 3명 사망 애도ㆍ유족 위로

입력 2018-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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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고 도롯가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하면서 여성 소방관 1명과 소방관 임용 예정 여성 교육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소방펌프 차량이 세워져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30일 오전 유해동물 포획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3명이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방관 순직 관련 논평을 통해 “오늘 아침 충남 아산에서 여성 소방관 세 분이 사고로 숨졌다”며 “‘목줄이 풀려 위험한 개가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트럭이 덮쳐 일어난 참사다”고 얘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국민은 전화기의 119를 누를 때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들이 달려올 거라 믿는다”며 “그 부름에 보답하고자 소방관들은 365일 24시간 잠들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에도 세 분 소방관은 혹여 사람들이 다칠까 쏜살같이 달려갔다가 변을 당하고 만 것이다”며 “서른 살, 스물아홉 살, 스물세 살 여성으로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세 분의 헌신 잊지 않겠다. 안 그래도 가슴 졸이며 살아왔을 세 분의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세 분을 대신해 국가가 유족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 소방관은 30일 오전 9시 46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에서 25톤 트럭과 소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산소방서 소속 A 씨와 임용 예정이던 실습생 소방관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소방사 1명은 경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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