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2연패할까... 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입력 2018-03-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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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 사진제공=LPGA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눈길을 끄는 것은 3가지.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 한국 선수의 3주 연속 우승, 유소연(28ㆍ메디힐)의 2연패 달성 등이다.

무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막한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이 대회는 2014년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열렸다. 2015년부터 일본의 항공회사ANA(全日本空輸)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대회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 대회에서 유소연이 우승한 것을 비롯해 US여자오픈 박성현(25ㆍKEB하나금융그룹), 브리티시오픈 김인경(30ㆍ한화큐셀) 등 한국 선수가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 에비앙 챔피언십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한국은 3승을 올렸고, 지난 2개 대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수컵에서는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기아 클래식에서 지은희(32·한화큐셀)가 정상에 올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7승의 박인비와 2연패를 노리는 유소연이 기대주다. 우승하면 16년 만의 기록이 깨진다. 여기에 지난주 컷오프를 당한 박성현(25ㆍKEB하나금융그룹)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2년차 부진 ‘징크스’를 털어낼는지도 관심사다.

69년 만에 데뷔 전 우승자인 ‘무서운 신인’ 고진영(23ㆍ하이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지난해 아픈 기억이 있는 렉시 톰슨(미국)도 출전해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톰슨은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였으나 TV 시청자 제보로 전날 3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한 것이 지적돼 한꺼번에 4벌타를 받아 유소연에게 연정전에서 우승을 내줬다.

우승자 및 캐디 등 관계자가 18번홀 옆의 포피 호수에 ‘풍덩’ 하고 뛰어드는 게 재미를 주는 이 대회는 JTBC골프가 30일 오전 1시부터 4일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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