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특집]신한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촛점'

입력 2008-03-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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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력 극대화로 리딩뱅크 도약 추진

신한은행은 무분별한 진출 경쟁을 자제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정된 해외 교민이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과잉진출은 자칫 출혈경쟁으로 인한 실패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5일 현재 총 11개국에 34개 해외영업망(지점 14개, 현지법인 7개, 현지법인 子지점 13개)을 갖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아메리카의 포트리지점(뉴저지 지역) 및 버지니아 LPO를 개설하고 베트남 합작은행인 신한비나은행의 4번째 지점인 동나이 지점을 개점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북경지점을 개설하는 등 기존 네트워크의 확대를 추진하였으며, 동시에 단순히 지점신설이 아닌 현지법인 설립, M&A 등 다양한 형태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인 ‘신한크메르은행’ 개설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권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로서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소재하고 있는 순수 미국계은행인 NANB(North Atlanta National Bank)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도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아메리카의 포트리지점(뉴저지 지역) 및 버지니아 LPO를 개설했으며, 베트남 합작은행인 신한비나은행의 4번째 지점인 동나이 지점을 개점하고 12월에는 중국 북경지점도 개설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내인가를 획득하였으며, 향후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에 대한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는 기존의 5개 네트워크를 통할하는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월초 인가를 획득했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현지화 진출에 초점을 맞추되 개별시장에 맞는 수익성 모델개발과 성공적인 현지화 정착을 기반으로 진출국가에서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을 꿈꾸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은행들이 주로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이나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중점을 두었다"며 "해외에서 타행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전략을 전개하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신상훈 행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신한크메르은행 개점식에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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