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바이오씨앤디, 파마리서치바이오·지바이오로 새출발

입력 2018-03-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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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프로덕트 인수 후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베터 개발사업 분리

▲파마리서치(옛 바이오씨앤디)가 개발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인수한 바이오씨앤디가 파마리서치바이오와 지바이오 두 회사로 분할돼 새출발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독소제제 개발에 집중하고 지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등 의약품 개발 부문을 맡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씨앤디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물적 분할의 건에 대해 승인했다. 바이오씨앤디는 파마리서치바이오로 이름을 변경한 후 존속하고 물적 분할을 통해 지바이오가 신설된다. 분할기일은 4월 30일로 총회에서 대표이사 등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집중한다. 회사는 강릉과학산업단지내에 연간 200만 바이알 수준의 생산능력을 가진 보툴리눔 톡신 생산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툴리눔 톡신 A 형 'BCD200'의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계획(IND)을 제출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연계해 미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기존의 더마코스메틱, 리쥬란 힐러 제품군에 올해 2월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미용 분야 라인업을 강화해 왔다.

지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등 의약품 개발 부문을 담당한다. 중국 제약사들과 공동개발하는 휴미라, 루센티스 등의 바이오시밀러, 구강점막염 치료 바이오베터 치료제, 일본 카가와 국립의대에서 들여온 sGalectin-9 류머티즘·골다공증 치료신약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분할 이유에 대해 "사업별 투자위험을 분리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업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함으로써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씨앤디는 작년 11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법적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인수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고 양도양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257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씨앤디의 지분 41.02%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파마리서치는 이날 주식 인수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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