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서비스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현재 빅5 급 병원과 유전자 암치료 진단검사 ‘캔서스캔(CancerScan)’의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 유전자 암치료 진단 검사 업체로 올해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빅5급 대학병원에 유전자 암치료 진단검사 공급을 협의 중”이라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전자 암치료 진단 유일 업체로 최근 7곳을 추가해 총 9곳의 공급처를 확보해 올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추가한 의료기관은 한양대병원,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체외진단서비스 및 체외진단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된 회사다.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암유전자, 취약 증후군 등의 시장 1위로 국내 최초로 NIPT(NGS 기반의 산전기형아 검사 서비스) 서비스 상용화하기도 했다.
캔서스캔은 암환자의 세포조직을 채취해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술로 암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를 확인하는 정밀 의료솔루션이다. 77개 주요 유전자를 보는 ‘레벨 I’과 375개 유전자 대상의 '레벨 II' 방식으로 구성돼 폐암ㆍ대장암ㆍ위암ㆍ난소암ㆍ흑색종 등 주요 고형암 11종의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서울병원 내 삼성유전체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 4월 출시됐다. 같은해 3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보험급여도 적용받게 됐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런칭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캔서스캔의 유럽과 중동 진출을 계획 중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현재 산전기형아 검사(NIPT)와 신생아 검사 등으로 유럽 현지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이란, 레바논 등의 기업에 공급 중에 있다.
이 관계자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 캔서스캔 진출을 위해 최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산전 기형아 검사와 신생아 검사가 나가 있는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및 항암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랩지노믹스와 함께 에스에프씨, 엘앤케이바이오, 인스코비, CMG제약, 알테오젠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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