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美 에너지 정책 전문가와 환담

SK에너지는 23일 "지난 21일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미국 상원의원인 제프 빙거먼(Jeff Bingaman) 에너지ㆍ자원분과위원회 위원장과 테리 미첼스키(Terry A. Michalske) 연구원 등 미국의 저명한 에너지 전문가 9명이 대전 대덕에 위치한 SK에너지 기술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날 최태원 SK 회장은 빙거먼 위원장 등 방문단과의 면담을 통해 SK에너지의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에 대한 양국간 민간 기술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향후 에너지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 노력과 연대가 필요한 만큼 미국과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기대한다"며 "SK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 등이 많은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빙거먼 위원장은 "SK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라고 답했다.
특히, 빙거먼 위원장은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장착된 자동차에 직접 시승하는 등 SK에너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는 관계자는 "기후협약과 환경기술 등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어젠다"라며 "이번 미팅을 통해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업 기술력 등에 대해 해외국가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 9월 국내 최초로 실재 차량 탑재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설명>
SK 최태원 회장(왼쪽)과 미국 제프 빙거먼 상원의원(가운데)이 지난 21일 대덕 SK기술원에서 SK에너지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