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한·미 FTA 개정 조만간 합의”

입력 2018-03-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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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한국이 대미 철강 수출 줄이기로 해…윈-윈(win-win)’”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다보스/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철강 관세 면제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합의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도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한 므누신 재무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국이 생산적인 상호 이해를 이뤘다”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 양을 줄이기로 했다”며 “이는 절대적인 ‘윈-윈(win-win)’이다”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한미 양국이 FTA 재협상을 조만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은 올 초부터 FTA 개정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80억 달러(약 19조4526억 원)로, 2016년 230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안이 발효되기 하루 전인 22일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나라와 호주,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철강·알루미늄 일괄 관세 대상인 중국 등의 국가에 대해서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의 목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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