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순방 마무리… UAE로 출국

입력 2018-03-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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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사진 왼쪽)가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만찬 행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 두번째)과 부인 응우옌 티 히엔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2박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을 위해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으로, 이번 방문은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방문 사흘째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시내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식사하고 명소인 ‘호안 끼엠’ 호수를 돌아본 뒤 UAE로 출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UAE 방문 이틀째인 25일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ㆍ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양국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앞서 22일 오후 베트남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교역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08조 원)로 늘려나가는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꽝 주석은 회담에서 아세안과 전면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문 대통령의 신 남방정책 구상을 환영하고 적극적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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