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성추행' 이윤택 예술감독 구속… 법원 "범죄 중대"

(연합뉴스)
10여 명의 연극 동료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예술감독 이윤택(66) 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상습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추어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999년~2016년 연극인 17명을 62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습성이 있어 중죄에 해당한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이 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면서 " 죄송하다"며 "피해자들을 위해서 손해배상을 포함해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죄를 달게 발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17명의 공동변호인단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상해, 횡령 등 다른 범죄에 대해 수사기관이 인지수사하거나 피해자들이 추가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