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베트남 대통령과 정상회담…한ㆍ베 교역 1000억 달러 액션플랜

입력 2018-03-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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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포괄적 분야로 격상

▲문재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국가주석과 베트남 주석궁에서 정상회담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을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삼고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방안,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인프라 협력 증진, 개발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소재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로, 공항 건설 등 베트남 인프라 확충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이 밖에 두 정상은 교역과 투자 확대의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자 사회보장협정 체결 협상을 타결해 양국 기업과 국민의 연금 이중부담을 해소하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관 간 약정(MOU) 서명식과 ‘한-베트남의 새로운 25년을 여는 미래공동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체결한 MOU는 △교역 1000억 달러 달성 액션플랜 △소재부품 산업협력 △교통 및 인프라 협력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협력 △고용허가제 등이다. 특히 한·베트남 교역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자동차, 섬유ㆍ신발, 전력, 에너지안전, 무역구제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 함께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 함께 호찌민 주석이 매일 일과 후 귀가할 때 이용했던 길을 함께 걷고 거소를 둘러보면서, 호찌민 주석의 ‘애민정신’과 청렴한 생활, 교육중시 신념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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