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소형 조합 위한 연간 5조원 새로운 조합연계대출 발굴
"올해부터 5년간 500억 원 규모의 자체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지원기금'을 설치하겠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합의, 조합에 의한, 조합을 위한 중앙회라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 이라며 “신협의 선명성 추구를 통해 신인도를 제고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금융협동조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신협의 공정한 시장환경과 규제 선진화를 도모해 회원조합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신협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동유대 확대 △비조합원 대출한도 개선 △대손충당금 제도개선 △대출영업구역 확대 △출연금 요율인하 △목표기금제 도입 △상환준비금 제도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협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5년간 500억 원 규모의 자체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지원기금'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을 모아 영세한 사회적 경제 조직에게 원금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취지다.
저금리 대출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소도 언급했다. 그는 "세 자녀 이상 출산 서민가구에 연금리 2%대로 2~3억원의 대출지원을 실시하겠다" 며 "올해 7~8월쯤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조합의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만 조합원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개발해 ‘신협금융의 알파고’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촌이나 소형 조합을 위한 연간 5조 원의 새로운 조합연계대출을 발굴, 회원조합의 여신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협동과 상생, 그리고, 사회적 경제의 주체로 신협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 며 “사회적 금융 확대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03년 신협운동을 시작으로 (대구) 세림신협 이사장・부이사장,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신협 최초 비상임 회장으로 2022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신협중앙회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