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리운전·배달대행 앱 등 플랫폼 노동 증가

입력 2018-03-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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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시민·공무원·전문가 등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분석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조사시점으로부터 3년 뒤인 2020년을 기준으로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5점 만점, 평균 3.5점 이상) 미래이슈는 △플랫폼 노동증가로 인한특수고용종사자의 확산 △국내 10대기업 인공지능을 활용해 채용 및 부서배치 △치료용 인공장기 원하는 환자 증가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 사례 발생 등이 꼽혔다.

플랫폼 노동은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노동을 뜻한다. 특수고용종사자는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 종사자를 의미한다.

발생가능성은 낮으나, 일어났을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머징 이슈로는 ‘국내 10대 기업, 연공서열 문화 파괴’, ‘정년제도 없앤 기업 등장’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으로부터 20년 뒤인 2037년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는 △정찰병,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 일반화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 증가 △24시간 각성상태를 요구하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 등이 꼽혔다.

2037년 이머징 이슈로는 '로봇에 시민권 및 법적 지위 부여 논란'으로 나타났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고용관계는 변화할 것"이라며 "취업역량이 높은 소수는 기회가 많아지는 반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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