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인증 획득

입력 2008-03-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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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세계무역센터 911테러 당시 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모건스탠리사는 테러발생 24시간만에 업무를 재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건발생 30분만에 핵심업무 담당인력 및 임원들이 대체근무장소로 이동하고 비상지휘본부가 가동됐다.

동시에 IT 백업사이트를 가동했으며 2시간 뒤부터는 고객들을 위한 콜센터 업무가 재개돼 고객들은 큰 불편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리서치 전문회사인 Gartner Group은 미국 미네소타대학과의 공동 연구에서 금융기관의 경우 IT시스템 파괴후 2일내 시스템을 재개하지 못하면 25%는 즉시파산, 40%는 2개월내에 파산한다는 조사결과를 2001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위기관리능력의 척도가 되는 것이 바로 BCM(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업무 연속성 관리)인데 삼성생명은 19일 영국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s Institute)로 부터 BCM 국제인증(BS 25999)을 전세계 4번째이자 글로벌 보험업계 및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받았다.

이번 인증획득으로 삼성생명은 테러, 화재 등 대형재해가 본사 및 IT센타에 발생시에도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S 25999는 국제인증전문기관인 BSI(영국표준협회)가 제정한 BCM의 국제표준으로 위기상황 발생시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국제규격이다.

BSI에서는 각종 재난재해나 테러를 입은 상황에서도 회사 핵심업무가 제대로 재개돼 고객에의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모의훈련 등을 평가해 인증을 내린다.

BSI는 1901년 설립되어 전세계 110여개국 6만여개의 기업에 인증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BCM프로젝트를 3여년에 걸쳐서 준비해 왔으며 지난 2월 15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서 BCM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15일은 본사재해를 대비한 대체사업장,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필수인력 및 IT인프라 구축에 대한 모의훈련 가졌으며, 17일은 IT센타 재해를 가정하고 백업사이트인 서초 재해복구센타 가동 등 핵심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17일 IT분야 모의훈련에 앞서 총 150여명의 인력이 13차례에 걸쳐서 대응훈련을 해온 바 있다.

삼성생명 임영빈 상무(CRO)는 "보험권에 대한 별도의 권고사항은 없지만 삼성생명은 선제적으로 BCM인증을 받아 재난재해나 테러에 대비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고해 고객들의 더 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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