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GSM칩셋에 탑재되어 공급 개시
네오엠텔의 그래픽 소프트웨어가 퀄컴을 통한 CDMA 시장뿐만 아니라 GSM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네오엠텔은 최근 미디어텍의 신제품에 자사의 GUI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출시됐다고 20일 밝혔다.
네오엠텔의 GUI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7월 글로벌 GSM 칩셋업체 미디어텍에 채택된 이후 칩셋과의 통합 개발 작업 후 미디어텍의 신제품에 탑재돼 금번에 출시됨으로써 GSM 휴대폰 시장에서 최초로 상용화 된다.
이미 GSM 단말제조사인 테크페이스(Techfaith)와 유롱(Yulong)사 등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하는 휴대폰 제조사에서 네오엠텔의 GU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미디어텍의 신제품을 도입했으며, 금년 중 벡터 그래픽 기반의 혁신적인 그래픽사용자환경(GUI)이 적용된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오엠텔은 기존 CDMA 시장뿐만 아니라 GSM 시장에서도 로열티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은 글로벌 GSM 칩셋 제조회사로 연간 1억대 이상의 GSM 칩셋을 공급해 약 1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휴대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가지고 있다. 테크페이스는 지난 2005년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현재 중국 최대 휴대폰 ODM(제조사설계생산) 제조사 중 하나이다. 또 홍콩시장에 상장돼 있는 유롱은 쿨패드(Coolpad)라는 브랜드를 제조하는 곳으로 현재 차이나유니콤 스마트폰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네오엠텔 김윤수 대표는 "자사의 글로벌 원천기술이 퀄컴을 통해 전세계 CDMA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것처럼 이번 공급계약은 미디어텍을 통한 GSM 시장에 첫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며 "향후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 주요 GSM 칩셋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엠텔은 최근 미국의 CDMA 칩셋 공급회사인 퀄컴에 자사의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이후 누적 로열티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30억원 가량의 원천기술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