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각 변동은 한국의 기회요인” - NH투자증권

입력 2018-03-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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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내각 변동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 같은 변화가 오히려 한국 주식시장에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통상정책 완화, 안정적 외교정책, 공약 실현 가속화 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보수 성향의 경제평론가 래리 커들로가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백악관 경제라인의 ‘매파 3인방’(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피너 나바로 무역정책국장, 로버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중심의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이 자유무역, 감세, 달러강세 정책을 지향하는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라는 점에서다. 미국과 중국간 공정무역 필요성에는 동의하겠지만 철강 관세 등 보호무역 정책은 반대하고 동맹국에 우호적인 통상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의 후임자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경 매파성향인 폼페오 국장의 지명으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그간 한반도 문제에 직접 관여하고 접촉을 주도해온 곳이 CIA인 만큼 북한체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국 중심의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관계를 수사하던 FBI 부국장을 해임한 것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인프라투자, 금융정책 등 지지율을 염두에 둔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내각 변동에 따른 정책 실현 가속화는 한국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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