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기업 방북 신청 ‘유보’…기업들 “정상회담서 의제로 다뤄달라”

입력 2018-03-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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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출한 방북 신청서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 200여명의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찾아 시설 점검 등을 하겠다며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제반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북한 방문신청 승인을 유보하였음을 오늘 오후 신청인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통일부의 방북 유보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이번 발표가 결정 유보라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북측도 기업인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하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길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 기업인들은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내달 말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사업이 의제로 다뤄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전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이번을 포함해 2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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