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중ㆍ러,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 환영…적극 지지”

입력 2018-03-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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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EUㆍ아세안 등 국제사회 지지 받아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전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중국 러시아 양국 지도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발전, 이를 위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했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 문 대통령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방중·방러 일정을 마친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중ㆍ러 양국과 우리 정부는 긴밀한 소통을 해가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와 안정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정 실장은 12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방북·방미 결과를 양국 지도자들에게 설명했다.

방중 결과에 대해 정 실장은 “중국 시진핑 주석은 ‘견빙소융 춘란화개’(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라는 중국 옛말을 소개하며 한반도 상황이 이와 같다고 했다”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 실장은 “한중 양국은 정상 차원에서의 소통과 협력은 물론 내주 초로 예정된 양제츠 국무위원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안보 전략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방러 결과에 대해선 “이번 일요일로 예정된 대선 때문에 지방 유세 중인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못했으나 라브로프 외무장관, 우사코프 대통령 외교보좌관, 연방 안보회의 서기국 고위관계관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이런 주변 관련국들은 물론 EU(유럽연합), 아세안 포함한 국제사회 지지를 적극 받아가면서 곧 있게 될 남북 간, 미북 간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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