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발 훈풍에 급등,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0P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1%(33.48포인트) 오른 1622.2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제2의 베어스턴스로 지목됐던 리먼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75%P 낮춰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37.53P 급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1632.6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1억원, 1464억원 순매도해 반짝 랠리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고, 외국인은 5319억원 순매도해 지난해 10월11일 1조6448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90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98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107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1%), 음식료업(0.12%)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4.54%), 건설업(3.93%), 기계(3.23%), 철강금속(3.13%)이 급등했고 전기전자, 제조업, 보험 등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4.05%), POSCO(3.88%), 현대중공업(6.41%), LG전자(3.86%), 두산중공업(5.31%) 등이 급등한 반면 신한지주와 KT는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LG필립스LCD(0.11%), SK텔레콤(1.61%), 하이닉스(0.21%)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주가 강세를 보여 현대산업이 11.26% 급등했고 한신공영, 대림산업, 금호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3~5%의 상승폭을 보였다.
상한가 6개를 더한 51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58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