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봄 맞이 채비...청약저축 가입자 ‘쑥쑥’

입력 2018-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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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앞두고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청약저축 가입자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저축) 계좌수는 2110만4956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1947만3580좌)보다 163만1376(약 8.4%) 증가한 수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을 공급받기 위해 가입하는 저축이다.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으며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청약저축 가입자수도 늘었다. 1월 서울의 청약저축 계좌수는 536만471좌로 작년 12월(532만9930좌)보다 3만541좌(약 0.57%) 증가했다. 지난해 1월(502만9440좌) 계좌수가 2016년 12월(500만7025좌)보다 2만2415좌(약 0.4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울의 청약저축 1순위는 작년 12월 243만8272좌에서 245만7415좌로 0.78%(1만9143좌) 증가했고, 같은 기간 2순위는 289만1658좌에서 290만3056좌로 0.39%(1만1398좌) 늘었다.

청약저축 가입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배경에는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만4085가구(12일 기준)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만601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8704가구, 인천은 3414가구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권 이외에 지역의 공급 물량을 규모순으로 보면 부산 5351가구, 충청북도 2619가구, 광주광역시 1995가구, 경상남도 1973가구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강력한 규제대책을 마련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아파트 청약이 굉장히 활성화된 상태이고,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서민 입장에서는 청약저축이 있어야 분양을 받을 수 있어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층, 신혼부부들은 기본적으로 청약저축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일반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는 우상향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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