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모저모] 핀란드 가상화폐 거래소, 자금세탁방지법 폐쇄 위기

입력 2018-03-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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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핀란드 주요 은행이 자금세탁 방지법에 따라 계좌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이 영향으로 핀란드 가상화폐 거래소 일부가 폐쇄 위기에 내몰렸다. 이더리움 창시자는 새로운 기술 ‘플라즈마 캐시’를 발표하며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핀란드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서비스 기업인 프라소스 오이(Prasos Oy)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핀란드 내 주요 은행들이 계좌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프라소스와 거래하던 S방크(S bank), OP그룹(OP Financial Group), 사스토판키(Saastopankki Group), 노르데아방크AB(STO: NDA-SEK) 등 5곳의 은행 중 네 곳이 계좌 지원을 중단했다며 가상화폐로 인한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사안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2년 설립돼 지난해 10억85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자랑하던 프라소스는 현재 다수의 은행들에 외면당하고 있다.

사스토판키 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자금의 출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체와 함께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플라즈마 캐시’를 발표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작아 13~15초마다 블록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더리움 위에서 구현된 게임 ‘크립토키티’로 네트워크의 사용자가 급증할 경우 블록에 전송하는 데이터가 몰려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발표에 따르면 ‘플라즈마 캐시’를 이용하면 이더리움의 메인 체인에 정보를 기록하기 전 사전에 수집된 정보를 최소화해 루트 체인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기존 블록체인의 처리 용량 문제를 해결, 확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용자들은 블록체인 계약 보증금을 이더리움으로 지불하고, 그만큼의 플라즈마 코인을 지급 받는다.

코인을 보유한 사용자는 플라즈마 블록 전체를 다운로드 하지 않고도 플라즈마상의 거래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 거래가 아닌 본인의 거래와 관련된 블록만 검증하면 되는 셈이다.

비트코인을 사야 할 시점을 알려주는 지표가 등장했다. ‘비트코인 고통지수(Bitcoin Misery Index·BMI)’로 불리는 이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극심할 때에 맞춰 매수 타이밍을 알려준다.

미국 CNBC는 최근 월가 투자은행에서 주식 전략가로 활동한 토머스 리가 역발상 지수(contrarian index)로서 BMI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이용한 것으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클수록 지수가 제로(0)에 가까워져 매수 타이밍이 근접했음을 알려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공포지수인 VIX와 유사한 형태다.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지면 시장 내 비관론이 큰 만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이 줄어들면 낙관론이 지나쳐 조정이 임박했다는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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