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등 노사현안 관련 협조 당부, 정부 지원의지 다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4일 충청남도 공주 소재 섬유 중소기업 태인상사를 방문,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의 노사 현안을 포함한 섬유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기업 방문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필요성에 대한 업계와의 공감대를 높이고, 이를 원활히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차관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령ㆍ제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개선 내용이 산업 현장에 신속ㆍ원활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노동시장 여건 변화에 대한 섬유 등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이같은 업종으로의 영향과 애로사항 등을 각별히 주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섬유와 같이 고용창출 효과가 우수한 산업일수록 임금ㆍ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개선 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언급하고, 섬유산업을 일자리의 양과 질이 모두 우수한 '일자리의 보고(寶庫)'로 만들기 위한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태일 태인상사 대표는 2월에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해 직원 5명의 인건비를 지원받은 결과, 추가 비용부담 없이도 직원 급여를 인상할 수 있게 돼 기업ㆍ근로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안정자금은 30인 미만 업체의 월보수 190만 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 원을 사업주에 지원하는 제도다.
이 차관은 "최근의 노사현안이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스마트공장 구축 등 생산성 향상 지원, 인력 양성ㆍ채용 지원, 핵심기술 개발 등 섬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