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장소 알려주는 구명조끼ㆍ말소리 골라내는 귀마개 개발된다

입력 2018-03-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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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5G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발표…'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 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ICT디바이스랩에서 디바이스 소개 및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모듈이 내장돼 있어 조난을 당했을 때 위치를 알려주는 구명조끼와 주변의 큰 소음을 차단하되 사람의 말소리는 들리는 청력 보호용 귀마개를 만드는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이러한 5G(5세대)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을 위한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도 설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중소기업과 통신3사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민 장관 주재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지능형 디바이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5G 등)와 연결돼 데이터 수집 및 물리적 구동을 위한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총칭한다.

간담회에서는 I-Korea 4.0 실현을 위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의 주요 기본방향이 공개됐다. 주요 기본방향은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인재들의 참여 기회 확대 △국내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 역량 제고 기반 마련 △민간의 디바이스 제작 자생력 강화 △중소·스타트업의 국내외 디바이스 시장 진출 방안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역량 제고를 위해 5G 융합서비스를 위한 각종 센서와 모뎀 등 핵심기술을 모듈화해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에 활용하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ㆍ소방관ㆍ응급대원 등 특수임무와 사회복지 등 공공 분야에 필요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공공 분야와 관련된 R&D 과제는 조난 장소를 표시해주는 '해상안전 라이프 자켓'과 소음과 말소리를 구분해주는 '고소음 환경 작업자 청력보호 디바이스' 등이다.

이와 함께 이통사, 포털 등 5G 통신인프라 및 AI 플랫폼 기업과 중소 디바이스 스타트업이 소통‧협력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해 기술지원, 판로개척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능형 디바이스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존의 스타트업 이외에도 일반 국민ㆍ산학연 전문가ㆍ대학생 기자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각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5G 기반 공공 지능형 디바이스 수요도 발굴키로 했다.

또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도 운영해 대학원생, 사내벤처, 국책ㆍ민간연구소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관심 분야의 문제 해결과 디바이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작 단계에 있어서는 국내 우수 제작(제품기획, 디자인 및 전자인쇄회로 설계, 외형 제작)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디바이스 제작 생태계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은 연간 200건을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우수 디바이스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코리아 디바이스'(KOREA DEVICE)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원스탑 지원센터 구축, 온ㆍ오프라인 디바이스 전용마켓과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5G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5G 융합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관련 중소ㆍ스타트업들이 디바이스 제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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