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75%p 전격 인하...'추가인하' 시사

8:2 만장일치 실패...인플레 우려 속 경제성장 강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p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에서 2.25%로 크게 낮아졌으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FRB는 지난해 9월 이후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3.0%p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특히 이번 인하로 인해 200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FRB는 성명서를 통해 "경제하강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FRB의 이같은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지난해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의 금융시장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있는지 가늠케 한다.

특히 미국 5위권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도를 맞은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현 상황에서 차짓 금융위기가 수습되지 못한다면 겉잡을 수 없는 국제금융위기를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이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급격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안플레이션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변하듯 이번 기준금리 결정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프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0.75p 보다 낮은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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