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특수 잡자”...호텔가 마케팅 돌입

입력 2018-03-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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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스위트 & 스파 패키지’
호텔업계가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커플 고객을 모시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와 맞물린 데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즌까지 더해 제대로 특수를 누리지 못한 데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니만큼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 준비가 한창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이 지갑을 여는 화이트데이는 숙박 예약을 비롯한 레스토랑, 이벤트 예약률이 밸런타인데이보다 20%가량 높다. 올해도 호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주고받기보다 연인과 추억을 만들고 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어 이에 맞춘 이색적이고 로맨틱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롯데호텔서울은 로맨틱한 추억과 선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로맨틱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디럭스 클럽 객실 1박과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 2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 커플 식사권 2인, 롯데시네마 샤롯데 관람권 2매, 꽃다발과 와인 커티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제공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연인들을 위한 ‘스위트 앤 스파 패키지’를 준비했다. 바다가 보이는 스위트룸 1박과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할 스파 아라 트리트먼트 2인 1회(60분) 혜택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섬모라 조식 뷔페 2인과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진행되는 바99에서 몬티스 맥주 2병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로맨틱한 제주의 저녁을 만끽할 수 있다.

더 플라자는 호텔에서 로맨틱한 미식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셰어링 코스’ 상품을 마련했다.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호텔 수석 셰프가 준비한 특선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레스토랑별로 메인 메뉴를 하나의 접시에 담아 연인들이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에서는 윤을희 수석 셰프가 바닷가재, 한우 안심 스테이크, 티라미슈 등 총 9코스로 구성된 메뉴를 선보인다.

▲그랜드 힐튼 서울 ‘화이트데이 로맨스 갈라 디너’
그랜드 힐튼 서울은 14일 오후 6시부터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화이트데이 로맨스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와인 소스로 조리한 한우 안심 구이, 배 무스와 야생 베리를 곁들인 녹차 케이크 등 스페셜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연인과의 로맨틱한 파티나 선물 아이템으로 좋은 케이크와 델리 아이템을 마련한 곳도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조선델리에서 14일까지 화이트데이를 기념한 케이크와 타르트를 선보이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델리는 9일부터 14일까지 플라워 박스와 스페셜 케이크를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젊은층 소비자들이 늘면서 특별한 기념일에 호텔 레스토랑이나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며 “연인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호텔 프로모션을 비교해 보고 이용하면 가심비 높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 ‘로맨틱 화이트데이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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