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보성파워텍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남북 화해무드까지...주가는 好好

입력 2018-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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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의 주가 오름세가 매섭다.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환경에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남북 화해 모드까지 호재가 겹쳤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보성파워텍의 주가는 직전일 대비 2.27%(70원) 오른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상승폭 은 28%에 달한다.

보성파워텍은 1970년 설립된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 업체다. 발전소, 변전소 철골 및 송배전 철탑 등의 제작, 판매를 주로 영위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1994년 입성했다. 한국전력의 전략적 파트너기도 하다.

신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kW급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KC인증을 통과했다. 한국전력에 제품 일부를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급속충전기 완제품을 자체 기술로 생산 가능한 곳은 보성파워텍을 비롯해 3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8일(현지시각)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는 포르쉐 등 고급차 브랜드도 전기차를 공개하는 등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 기대감도 유효하다. 정부는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통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매년 1500개씩 설치해 2022년 1만 개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역시 2022년까지 3000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남북 화해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방북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4월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성파워텍은 과거 정부가 북한에 전력 직접 공급을 제안하면서 대표적인 대북송전주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전선퓨즈, 철탑, 변전소 철골 등의 제작을 주 사업으로 매출의 대부분이 한국전력에서 나온다.

다만,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남북 해빙 분위기가 실질적인 협력 및 실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면서 “테마성 종목의 경우 급등락이 심한 만큼 시중한 투자자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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