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자살에 네티즌 설전 "투신 예고했는데 왜 조롱하냐" vs "반려견 안고 뛰어내려 강아지 무슨 죄"

입력 2018-03-07 09:27수정 2018-03-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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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BJ 자살 논란에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1인 방송을 진행하던 35세 여성 BJ가 방송 도중 투신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시청자들과 대화 도중 8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5년 전부터 BJ로 활동해온 A씨는 최근 이혼 문제 등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신 직전 방송을 통해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렸는데 더 이상 살기가 싫다. 이틀 뒤에 투신하겠다"고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반신반의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보냈고, A씨는 돌연 자신의 반려견을 안고 원룸에서 뛰어내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투신 예고했는데 조롱하는 사람은 뭐지", "너무 불쌍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자극적이다", "반려견까지 안고 뛰어내리다니 강아지는 무슨 죄", "생방송 중에 자살이라니"라며 인터넷 방송 규제에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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