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남북 정상회담 환영”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과 더불어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저녁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 방북 결과’에 대한 담화에서 “중국은 한국 대통령 특사 대표단의 방북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겅솽 대변인은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며 “관계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안전 문제를 포함한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 결과는 한반도 전체와 유관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지역 내 평화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해 화해와 협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중국은 지속해서 합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가 늦은 시간에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그만큼 이번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이 향후 북미 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