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럼세탁기 모터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함께 기술유출을 도운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국내 드럼세탁기 모터 설계도면을 중국으로 유출하고 모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까지 설치해주는 등 산업 기술을 유출해 중국 회사에서 국내와 동일한 고효율 제품을 생산ㆍ판매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2015년 1월께 드럼세탁기 고효율 모터를 제조ㆍ생산하는 광주의 한 중견기업 중국 현지법인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던 중 전체 생산 기종의 설계도면과 제조 관련 핵심 기술자료가 저장된 노트북을 들고 중국 업체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업의 생산기술부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B 씨는 2015년 2월께 퇴사하면서 생산설비 설계도면 및 검사자료 등 관련 파일 5918개를 몰래 빼내 나갔다.
이 밖에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3명도 생산설비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 AㆍB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모터는 2003년 국내 자체개발된 것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중국 업체에서 고액의 연봉을 제시해 마음이 흔들려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에 "이들이 진짜 매국노!"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건 손해배상 청구해서 10원 하나 남기지 말고 알토란 같이 다 회수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피해본 것을 만회할 수 없지만 강력한 처벌을 요하는 선례가 마련돼야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능력있어서 해외로 더 나은 연봉받고 이직하는 건 좋은데 개인이 독자 개발한 기술이 아닌 회사 기술을 빼돌렸으면 책임을 져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