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베트남·싱가포르서 인프라 협력 및 수주 지원 외교

입력 2018-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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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지원에 나선다.

4일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주거복지, 스마트인프라 등 국토교통 분야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우리 건설기업들의 수주액이 아시아 1・2위를 차지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해당국 고위 인사들과의 협력회의를 통해 공항·철도·도로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 지원은 물론 주거복지,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및 첨단교통 분야 등 다양한 국토교통정책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신남방정책 4대 중점분야(교통·에너지·수자원·스마트IT)에 대해 두 나라와의 포괄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베트남은 소비세 회복, 외자 유입 등으로 연평균 6%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아시아 지역 수주 1위(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건설 전략국가로서 한국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중심지 호치민에 ‘롱탄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남북 교통의 핵심 축으로서 ‘북남고속도로’ 추진계획 국회 승인 등 공항·도로·도시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1조 원 규모의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최근 5년간 22조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시공하고 있어 베트남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 또한 견고하다.

김 장관은 건설부 장관(도시, 산단, 주택 등), 교통부 장관(공항, 도로, 철도 등), 자원환경부 장관(공간정보)과의 릴레이 협력회의를 통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공항과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건설·도시개발(스마트도시·산단 등), 교통·인프라(첨단교통체계 등) 분야 정부 간 양해각서 체결과 교통 분야 관료 사관학교인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내에 ‘한-베 첨단교통인프라 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서 방문하는 싱가포르는 적은 부존자원과 협소한 영토에도 정부 주도 대외개방정책으로 교통·무역·금융·비즈니스 중심지가 된 아세안의 강소국으로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어 우리나라가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국가다.

최근 5년간 아시아 지역 수주 2위(세계 5위)일 뿐 아니라 효율적 국토관리를 위한 인프라 개발이 활발하여 주거복지・스마트시티・첨단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김 장관은 국가개발부(주거복지, 스마트시티),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스마트시티), 육상교통청(철도, ITS) 고위급 협력회의를 통해 주택·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간 양해각서 체결 및 ‘한-싱 주택도시 협력회의’ 신설·정례화를 제안해 양국 간 주거복지 및 스마트시티 분야 정책공유,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관련 기업간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 계획인 ‘한-아세안 인프라장관 회의’와 12월 개최 계획인 ‘제6회 주택도시금융포럼’에 고위급 관계자의 참여를 요청해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는 이번 만남을 통해 논의된 주택도시·스마트시티·첨단교통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진전시켜 인프라 발전은 물론,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은 단순히 수주를 위한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상생 발전을 위한 핵심이다”며 “베트남,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 태국, 필리핀 등 모든 남방국가들과 인프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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