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미국 메릴린치 본사 리스크관리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 운영책임자)를 역임함 권경혁 전무를 리스크관리 총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89년 미 시카고 대학 MBA를 졸업하고 메릴린치 본사에 입사했으며, 이후 18년간 '자금조달, 운영, 예산관리담당 Vice President', '글로벌 유동성 및 리스크관리 그룹 COO'등 재무와 리스크관리 부문에서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신용·유동성·시장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의 각 부문을 종합적으로 경험하고, 리스크관리 전반에 대한 인사관리와 투자계획 수립 등을 총괄하는 등 리스크 관리 부문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다.
권 전무는 세계 최고 투자은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증권에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관련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선진화 T/F'를 발족시킨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내년 자본시장 통합법 실시로 업무영역 및 취급상품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더욱 정교한 리스크관리 체계가 필요해지고 있고, 2020년 글로벌 탑10 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선진 인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영입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CEO가 직접 뉴욕 및 유럽에서 우수인력 유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결과, 최근 권 전무를 비롯해 스위스 출신의 상품전문가 등 글로벌 인재 영입에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