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권위있는 국제 디자인대회에서 연이어 수상, 국제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조경가대회에서 2개 작품이 동시에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 수상에 이어 올해는 무려 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조경분야 최고 권위의 ‘2008 세계 조경가대회’에서 삼성물산은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가 조경계획부문에서 ‘메리트 어워드’를, 성남금광래미안이 조경디자인분야에서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를 수상했다. 한 해에 6개 작품만이 본상을 받는 세계 조경가대회에서 한 회사가 제출한 복수의 작품이 동시에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는 560년된 회화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특히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자연하천인 관문천을 적극 활용, 다양한 휴게공간을 조성해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금광래미안은 경사면인 아파트 부지환경을 활용해 폭포와 정자를 설치하는 등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한 자연친화적 조경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2008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외부조명과 토탈사인시스템 등 무려 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개 작품이 대거 상을 받은 외부조명의 경우 ‘백자’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국적 디자인으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탈사인시스템은 어두웠던 지하주차장에 사인과 인테리어디자인을 융합해 좀더 밝고 고급스럽게 환경을 개선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삼성물산 디자인실 김승민실장은 “업계 최초 디자인경영을 도입하고 영국의 시모어파웰과 같은 국제적인 디자인 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디자인경쟁력을 높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