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육군 백골부대와 15일 자매결연을 맺고,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 인근의 유적과 자연유산을 의미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내외국인들에게 관광상품으로 개방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철원을 비롯한 비무장지대는 지구상에 한 군데 밖에 없는 군사분계선이며 거대한 전쟁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귀중하고 희귀한 자연생태계 지역이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녹슨 철조망 너머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이곳에는 UN군의 전리품인 노동당사, 제일감리교회 등 철원평야에 숨어있는 근대건축문화유산과 남북합작품인 승일교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 백마고지 전적지,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유명한 경원선의 월정리역, 금강산 철길, 땅굴 등 분단과 전쟁의 유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