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 관망세에도 강남·강북 평균치 넘어서는 상승세

입력 2018-02-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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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세지만 강남·강북 주요 지역들은 여전히 평균치를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2월4주(2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매매가격의 경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발표 및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 재건축시장 규제 강화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됐다.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대규모 개발계획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올랐지만 신규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은 하락하며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0.21%), 광주(0.15%),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울산(-0.20%), 경남(-0.12%), 경북(-0.11%) 등은 떨어졌다.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0.21%)의 경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단기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강남구(0.25%), 송파구(0.48%), 강동구(0.35%) 등 강남권을 비롯해 용산구(0.39%), 마포구(0.37%), 중구(0.33%) 등 주요 지역들은 여전히 평균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0.03%)에서는 충남이 신규공급 많은 서산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봄 이사철 대비한 선점수요로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 커지며 하락폭이 줄었다. 부산은 학군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해운대구, 남구 등 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또한 전세 가격의 경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지여건이 양호하거나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인접 신규 택지지구 공급 증가 및 노후 재건축단지 수요 감소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고 경상·충청권 등 지역산업 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로 전세매물 누적된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6%),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세종(-0.26%), 울산(-0.22%) 등은 하락했다.

지방(-0.05%)의 경우 대전·대구는 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인한 국지적인 상승 영향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지만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하고 울산·경상권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 심화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0.02%)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공급,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강남권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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