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직장' 공기업 공채 개막

입력 2008-03-16 10:39수정 2008-03-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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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ㆍ한국남부발전 등 채용... 경력직 채용도 진행

'神의 직장'이라 불리며 구직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공기업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SH공사, 한국감정원 등은 서류전형을 마감한 가운데, 한국조폐공사ㆍ한국남부발전 등이 채용공고를 내고 상반기 공채 채용에 나섰다.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19일까지 해외마케팅ㆍ전임연구ㆍ전문기술ㆍ사무 행정 등의 부문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1차 서류전형ㆍ2차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ㆍ3차 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진행되며, 해외마케팅 분야는 2차 전형에서 회화능력 테스트를, 전임연구 분야는 논문 프리젠테이션이 추가된다.

한국남부발전도 사무ㆍ기계ㆍ전기ㆍ전자ㆍ화학 등의 분야에서 총 5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ㆍ전공필기ㆍ논술 등 5단계의 전형절차를 통해 채용이 진행되며, 학력ㆍ연령에 관계없이 각 분야별 관련학과 전공자나 기사 이상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자로, 사무직은 토익 기준 700점, 기술직은 600점 이상의 어학능력을 보유하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제2 외국어 능력 보유자는 토익 점수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음 달 4일까지 행정직과 기술직 신입사원 22명을 모집한다. 특히 제한경쟁을 통해 장애인 3명도 함께 채용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은행이 3월 말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25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수의 공기업들이 4월부터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기 위해 막바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공기업들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오는 20일까지 기술ㆍ사무ㆍ기능직 등에서 총 16명의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학사 이상으로 관련 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각 분야별로 응시자격이 조금 달라 구직자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평택지방공사도 행정 및 기술직 경력사원 1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올 초만 해도 공기업 채용은 새 정부 들어 불어온 구조조정, 민영화 전환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채용에 나서는 공기업 수나 채용규모가 줄어 '신의 직장'에 입사하기 위한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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