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바닥재 제조업체인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이 14일 오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전북 익산시 팔봉동에 소재한 이 업체는 이날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직장폐쇄신고서에서 "노조의 태업과 부분 파업 등 위법 행위로 손실이 크고 직원들 간에 반목이 커지는 등 부작용도 생겨 직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 1월부터 태업에 들어가 지난달에만 21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직장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9월 회사 매각설 때문에 결성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고 말하고 "조합원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 핵심요구사항인 노조 및 노조전임자 인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