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소액연체자 26일부터 빚 탕감 접수... "상환능력 심사는 철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랜 기간 생계형 소액채무를 갚지 못해 고통 받아온 장기소액연체자들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지원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용회복지원 신청대상은 지난해 10월 31일 기준으로 원금 1000만 원 이하 채무 원금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국민행복기금과 민간 금융회사(대부업체 등), 금융공공기관의 장기소액연체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들 채무자는 119만 여명이다. 이들 중 중위소득의 60% 이하 등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야 채무 탕감이 최종 지원된다.

접수는 오는 8월 말까지 6개월간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및 26개 캠코 지부 등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온크레딧(www.oncredit.or.kr)에서도 본인 확인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재산ㆍ소득심사 결과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즉시 추심중단으로 채무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최대 3년 후 채무면제를 받게 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정책으로 장기소액연체자들이 성공적으로 재기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도덕적 해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산 및 소득 등 상환능력 심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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